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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나는 긴장과 기대감의 눈빛으로 침대에 앉으면서 소영씨를 쳐다 보았다.TV불빛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시계. 아마도 와이프 친구중 누군가가 선물했던 거 같은데 그게 누군지는 알수 없지만 혹시 지금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소영씨가 결혼선물로 한건 아닐까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몇시쯤 됐지?’하고 눈을 게슴츠레 뜨며 시간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시침과 분침이 헷갈려 잘 보이지는 않았다.“자는데 깨워서 미안해요 현태씨”정말 미안한건지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말투는 확실히 미안해 하는 조용하고 나즈막한 목소리였다. 미안하다는 그 목소리…
네? 남은 맥주를 냉장고에 넣던 행동을 멈추고 뒤돌아 나를 보며 당황한듯 멈칫 거리며 시간이 멈춘듯 정지상태로 소영씨는 서 있었다.“냉장고에 마른오징어 있으닌까 그걸로 그냥 그 남은 맥주 다 처리해버리게요. 자다 일어났더니 목도 마르고 맥주가 갑자기 땡기네요. “진짜 자다 일어났더니 목이 마르긴 했다. 그 순간도 소영씨는 승낙과 거부의 어떤표시도 없이 한참을 망설이는듯 해 보였다.‘이거 어쩌지 괜히 말했나’“아~ 소영씨 많이 드셨으면 피곤하실텐데 그냥 큰방에 들어가셔서 정아랑 주무셔요..저 혼자 그냥 목좀 축이고 거실에서 잘께요”그…
지난주 목요일?웃으며 얘기하는 소영씨 얼굴을 보며 그냥 평범해 보이는 그녀였는데 왜이리 색녀로 보이는지 갑자기 츄리닝 아래에서 느낌이 오는거 같았다..아 이런~~~왠만하면 술마시고 터치없이는 쉽게 서질 않았는데 아무 터치도 없는 상태에서 지난주 목요일이라는 그 말이 왜그리 꼴리게 하는지….나는 시각보다는 청각이 더 색감이 발달된건가?암튼 색기가 얼굴에서 줄줄 흐르고, 나 색녀요 하고 옷차림을 야하게 하고 다니는 그런 여자들보다 그냥 평범하게 생긴 얼굴에 평범한 옷차림을 한 여자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을 때 느끼는 그 흥분감이란 어…
넘 과감했나~~~아니야…지금 저 표정은 기분이 나쁘다거나 당황해하는 모습이 절대 아니야…그리고 소영씨 상상하며 자위한건 사실이닌까…난 사실대로 말했을뿐이야~~~용기를 가져!!!이제 내가 선수를 쳤으니 더 치고 나가야만 한다..“소영씨도 혹시 혼자 하시나요?”그녀는 그냥 웃는다.“ㅋㅋㅋ 저도 사람인데 가끔 하죠.”가끔이라~~~사귀는 애인도 있고 가끔 다른남자 만나서 섹스도 즐기는 여자가 가끔 자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자야 머 그런다 치더라도 궁금했다…그리고 모든 여자들이 다 자위를 하지는 않으리라~~~하는 여자보다 안하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