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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1. 잔인함------------------------------------------------------------------------------------------지혜는 할말을 잃은 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멍하게 서있었다.나는 이럴때 무슨말을 해야 좋을까? 이건 그냥 미경이와 장난하는거라고? 제발 나를 미경이의 횡포에서 구해달라고?아니면 이런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으니까 어서 나가라고?"오빠, 미경이가...... 미경이가 오빠한테 이런짓을 한거예요?""......"창피함과…
PART 10. 굴욕-철컥, 철컥.....문밖에서 좌물쇠 푸는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또 어떤 고문이 기다리고 있을까? 군데 군데 미경이에게 맞은 곳은 아직도 시퍼렇게멍이 풀리지 않고 있는데..... 제발 오늘은 아프지 않은 학대가 있길 바랄뿐이다.문이 열리자 미경이가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들어온다.다른 사람이 보면 아름다운 미경이의 미소...... 나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공포다.미경이는 아무말 없이 내 두 손을 뒤로 묶고 남은 줄로 목을 감아 개목걸이 형태를 취했다.미경이가 줄을 툭툭 잡아당기자 알몸의 나는 비틀비틀 일…
PART 9. 일상-쏴아.....세상의 모든 더러운것들을 씻어주는듯한 빗소리가 들린다. 비..... 비를 원래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순간은 이 비를 보고싶어 죽을것 같다.약 한달간 밖의 풍경은 쳐다보지도 못했기에.....빌어먹을. 하늘에서 비가 세상을 깨끗이 씻어주어도 깨끗해 지지 않는 것들은 너무많다.인간의 도덕성. 그것은 자본과 쾌락아래 끝없이 더러워 지고 있다.나는 어느샌가 이 세상을 증오하게 되었다. 쳇, 이젠 될대로 되라지.벗고 있어도 그다지 춥지 않다.이제 완연한 봄인가...... 그때 그일만 없었다면 난 대학교에 다니고…
part 8. 장난감 (하) -----------------------------------------------------------------다시 다락방에 끌려온 나는 미경이가 시키는대로 바닥에 엎드렸다.나는 이미 모든걸 포기했다. 아무리 치욕스러워도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참는다. 언젠가미경이도 이 짓을 그만두겠지. 그때까지 참아내자.나는 미경이의 말에 따라 양손을 뒤로하고 반대편 팔꿈치를 잡았고 미경이는 노끈을 이용해그런 내 팔을 꽁꽁 묶어버렸다. 그런다음 발로 내 몸을 밀어서 돌려놓자 나는 뒤로 팔이 묶인채 천장을 바라보고 눕…
*그 동안 휴가도 있었고 그 휴가를 위해 일을 몰아서 한 고로 너무 바빠 한동안 집필을 못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연재를 포기했다고 오해 하시는분도 좀 계셨을텐데 업댓이조금 불규칙 하더라도 완결을 낼 것은 꼭 약속 드리죠. 제가 중간에 일을 그만두는 것을굉장히 싫어하는 타입이라서요..... 졸작이 되더라도 끝까지 갑니다.ㅋㅋPART 7. 장난감(상) ----------------------------------------------------------배가 고프다. 어제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정말 1분이 한시간같고 내 배는 허기…
PART 6. 검사 -------------------------------------------------------------------이튿날 미경이는 나의 옷들을 몽땅 버렸다. 내 눈앞에서 옷 수십벌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눈이 뜨거워지며 눈물이 흐를것 같았지만 이를 악물고 울음을 참았다.예전부터 미경이는 주머니에 항상 카터 칼을 하나 넣고 다녔다. 첨엔 호신용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반항을 할 수 없게 하는 위협용이다.미경이의 성격과 지금까지 해온 행동을 볼 때 내가 완력으로 대항을 했을때 어떤 …
PART 5. 추락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엄습하는 한기에 눈이 뜨였다.몸이 이곳 저곳 욱신욱신 쑤셔온다. 눈에 희미하게 미경이가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다.그리고 나는..... 삼각팬티 한장을 제외하고 발가벗겨져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추웠던 것인가?"응? 오빠, 이제 깨어난거야?""으....윽"미경이가 실소를 흘리며 내가 깨어난것을 확인했다.나는 일어나려 했지만 몸이 말을…
PART 4. 계약 --------------------------------------------------------------"쿵 쿵 쿵"누군가가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뭐야? 아침부터......"어제일이 맘에 걸려서 늦게까지 잠도 못들고 뒤척였다.그렇다고 저렇게 문을 두드리고 있는 소리를 그대로 놔둘 수도 없었다.난 굉장히 민감해서 잠이 들어도 주변에 인기척만 느껴지면 잠이 깨곤한다."쿵 쿵 쿵 쿵"문을 더욱 더 격렬하게 두드린다. 모른척 한다고 해서 수그러…
PART 4. 폭발 -----------------------------------------------------------------------------------새벽 1시, 현관문이 덜그럭 거리더니 미경이가 들어왔다.평소에도 새벽에 들어와 민감한 나의 잠을 깨우는것은 보통이고 TV 볼륨을 크게 틀어놓고그냥 그대로 자버려 나를 몸서리치게 하는경우도 많았다.오늘은 내가 미경이를 기다렸다."뭐야, 안자고 있었어?"미경이가 시큰둥하게 말한다."잠깐 할얘기가 있어.""뭐?"…
* 이 소설은 여성에게 학대당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것임으로 취향에 맞지 않으신 분들은거부감이 들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Prologue.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것일까?어둑한 다락방 구석..... 차가운 정적이 내 몸을 감싸고 있다. 문은 밖에서 자물쇠로 굳게잠겨있고 전등의 스위치 역시 문밖에 있기 때문에 지금 이곳에 있는것은 나와 어둠뿐이다.이곳에서 지낸지 얼마나 되었을까? 3개월? 4개월? 이곳에선 시간의 감각조차 없다. 다만 한가지 내가 알고있는것. 이곳이 바로 지옥이라는 것이다.춥다...... 나와 어둠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