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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의 모자 - 단편 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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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487회 작성일 20-01-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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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상의 마음은 미어질 듯 아프고 쓰라렸다. 얼마 전 우연히 엄마의 방에 들어가 보게 된 엄마의 일기장 때문 이었다.



비록 새 엄마인줄은 알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이모가 될 줄이야........



게다가 그토록 자신과 진희를 사랑했건만 자신들을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 뒷면에 독사와 같은 독을 숨기고 있을 줄이야.......



준상의 마음을 더욱이 가슴 아프게 하는 건 엄마가 자신과 몸을 섞은 이유가 그저 자신의 한을 풀기위해 자신을 이용 하려 했다는 사실이었다.



‘진희와는? 진희와는 도대체 무슨 관계란 말인가?’



더더욱 준상의 머리를 혼란케 하는 건 엄마가 일기장에 써놓은 이해 못할 말들이었다.



몇 일째 그 궁금증을 풀어보려 진희와 대화를 해보려 했지만 진희의 방문 앞에서 뒤돌아서고 뒤돌아서던 준상이었다.



책상에 머리를 박고 준상은 혼란스럽고도 슬픈 이 상황을 어떻게든 잊어보려 발버둥을 쳤다.



무엇보다도 두려운 건 그동안 나누었던 엄마와의 사랑을 이제 다시는 나눌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준상에게 그동안 육체적 관계를 가져온 엄마가 자신의 이모였다는 사실은 그리 충격적이진 않았다.



친 모자와도 같은 관계였지만 그건 세상이 그어놓은 선일뿐 두 사람은 그 선을 뛰어넘은 사랑을 나누었지 않은가?



자신을 복수를 하기위한 방편으로 생각하며 써놓은 그 일기를 보면서도 준상의 가슴엔 그 사실에 대한 원망 보다는 사랑하는 엄마가 그 동안 고통과 고뇌 속에 찬 인생을 살아왔다는 사실이 더 안타까웠고 가슴 아팠다.



그만큼 준상의 가슴에 이미 그녀는 그 어떤 허물과 모자람도 용서할수 있을 만큼 그의 일부이며 모든 것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골몰하던 준상은 더 이상 지체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지금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엄마이기에 자신은 상관도 없는 과거사로 인해 죽도록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싶지는 않았다.

준상의 머릿속엔 그 어떤 결단이 내려지고 있었다.







“이 이제오니?”



“네? 네~!”



“밥은?”



“먹고 왔어요~!”



“........”



선아는 요즘 통 이상해 보이는 준상의 모습이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었다.



언제나 자신을 다정한 모습으로 쳐다보는 준상의 웃는 얼굴은커녕 요즘은 늘 어둡고 괴로운 표정뿐이었다.



짧은 대답만을 남기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려는 준상을 선아는 바라만 보았다.



어쩌면 잘된 일일수도 있다.



어차피 거사?가 치러진 후에는 모든 걸 잃어버릴 각오쯤은 하고 있어야 하기에.......



또 선아의 마음 한구석엔 파도가 일기 시작했다.



20여 년 동안 친자식처럼 키워온 준상과 진희........



그녀는 처음부터 그 아이들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이 모든 원인인 준상의 아버지를 언젠가는 자신의 손으로 죽이리라 다짐하던 그녀였지만 형부의 갑작스런 죽음에 그녀의 복수에 대상이 사라져버려 그녀의 복수심 또한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더 해져가는 외로움과 고독 그로인해 그녀의 마음엔 저주와 미움이 싹트기 시작 하더니 그 사악한 마음은 사랑하는 아이들인 준상과 진희에게로 옮겨져 가기에 이르렀다.



자신을 친엄마처럼 따라주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자꾸만 쌓여가는 외로움과 고독으로 인한 미움 저주 분노........



그녀의 마음속엔 이 두 가지 파도로 인해 바람 잘날 없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 미움과 저주를 퍼부을 방편으로 시작한 준상과 진희와의 정신적 육체적 사랑은 그나마 피폐해진 선아의 마음을 조금은 안정시켜 주는 듯 했다.



그런 나날이 계속되자 선아의 마음에서 원한과 미움은 조금은 사그라들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그녀의 한이 깊었기에 그녀는 복수를 잊지는 못했다.



아마도 원흉인 아이들의 아빠가 살아 있었다면 그녀는 벌써 보복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죄 없는 아이들에게 그것도 사랑하는 친자식과도 같은 아이들이 그 대상이 되어버렸기에 그녀는 지금까지 미룰 수밖에 없었으리라.



그녀는 요즘 이상 하리 만큼 변해버린 준상의 태도에 한편으론 잘됐다 싶었지만 또 한편으론 걱정이 되고 불안했다.



준상이가 오늘도 자신을 외면하듯 방으로 들어가자 그녀의 입에선 알지 못할 뜻의 쓴 웃음이 흘러 나왔다.



방금 전 준상이 혹시나 자신과의 관계가 실증이 나서 그러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함을 느낀 그녀 자신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문득 지금 자신에게 소중한 모든 것을 잃으면서 까지 꼭 풀어야 할 만큼 자신의 원한이 그리도 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그녀의 마음속에선 알지 못하겠다는 대답만이 흘러나올 뿐 그 어떤 확실한 답을 얻을수 없었다.



그녀는 또 다시 밀려오는 거센 갈등의 파도와도 같은 슬픔을 억누르고 자신의 방으로 쓸쓸히 걸음을 옮기었다.













준상은 책상에 엎드려 잠결에 들리는 진희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진희와 해야 할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진희는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학교에서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엄마에게 신이 난 듯 지껄이고 있었다.



그렇게를 2시간.......



진희가 밥을 먹고 엄마와 서로 헤어진 뒤 방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자 준상은 보던 책을 덮고는 진희의 방으로 살며시 나갔다.



티비를 보고 있는 건지 선아의 방에선 티비 소리만 날뿐 인기척은 느껴지질 않았다.



준상은 진희의 방문 앞에서 예전처럼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문을 두들겼다.



‘똑똑똑~’



잠시 뒤 진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깐만 엄마~!”



진희는 준상이 엄마인줄 착각하고는 대답했다.



‘그런데 왜 목소리를 낮추고 말하지?’



별로 늦은 시간이 아닌데도 진희는 평소 대답하는 것과는 달리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대꾸를 했다.



준상이 그런 진희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자 잠시 후 진희방문이 열리었다.



“오 오빠?”



준상은 의외라는 표정의 진희의 입을 막고는 바로 진희의 방으로 밀치며 들어갔다.



“모 모야?”



“쉿~~!”



“왜 왜 그러는데?”



“조용히 하라니깐?”



진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을 밀치며 들어오는 준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준상은 그런 진희를 잠시 바라보다 진희의 책상에 걸터앉으며 진희에게도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



진희는 한동안 자신의 방에는 얼씬도 안하던 오빠가 갑자기 그것도 늦은 시간에 찾아오자 무슨 일 인지 궁금했다.



준상은 그런 진희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다 고개를 창밖으로 돌리었다.



“오빠? 무슨 일 인대 그래?”



진희는 아무 말 없이 창밖만을 바라보는 준상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했다.



자신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우두커니 앉아있는 준상의 모습을 보자 진희는 문득 혹시나 오빠가 엄마와 자신의 관계를 알아 챈 건 아닐까 하는 겁이 났다.



“오 오빠? 무 무슨 일이야?”



준상은 그런 진희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진희는 갑자기 준상이 자신을 쳐다보자 흠짓 놀라는 모습이었다.



“진희야~!”



“으 응?”



“........”



“마 말을 해 말을~~ 사람 불안하게 시리........”



준상은 다그치는 진희의 말에 고개를 다시 숙이었다.



준상과 진희는 서로의 심중을 헤아려 보려는 듯 그렇게 마무 말없이 한동안 마주 보고 있었다.



갑작스레 찾아와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그런 오빠의 행동을 보자 진희는 살그머니 짜증이 밀려왔다.



“뭐야? 오빠? 짜증.......”



“너 엄마하고 무슨 관계니?”



준상은 짜증난다는 듯한 진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마치 말을 자르는 듯이 질문을 던졌다.



“?!......”



진희는 갑작스러운 오빠의 질문에 황당하면서도 당황스러웠다. 우려했던 오빠의 질문이 현실로 자신에게 던져진 것이었다.



“........”



준상의 질문에 진희는 그만 입을 다물고는 준상의 눈을 피해 시선을 돌렸다.



평소 오빠의 성격이나 행동거지를 아는 진희는 준상의 질문에 무슨 말이냐는 시치미를 떼지도 않았다.



진희는 이미 오빠는 엄마와 자신의 관계에 대한 무언가 확실한 물증이나 확신이 있기에 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했을 거란 걸 알았기에 더 이상 거짓을 말 할수도 숨길 필요도 없다는 걸 알았다.



“저 정말로.......내가 알게 된 사실이 사실인거니?”



“.........”



준상은 엄마의 일기에 써놓아진 내용을 읽고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을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준상의 머리에서 나오는 답은 엄마와 진희는 보통사이가 아닌 사실이라는 것이었다.



준상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돌리고 있는 진희의 어깨를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흘러 나왔다.



“사 사실인거구나?”



진희는 준상과 얼굴을 피한체로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엄마의 강요 때문에 그랬던 거냐?”



“아 아냐~~!”



진희는 말에 힘을 주며 강하게 부인했다. 준상은 그런 진희가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럼?”



“나 난.......아니 엄마하고 나는 서로........”



“서로 뭐?”



아까 강하게 부인할 때와는 다르게 말끝을 흐리며 고개를 숙이는 진희를 준상은 어깨를 잡아 흔들며 다그쳤다.



“엄마하고 난 서로.......사랑한단 말야~!”



진희는 말끝을 흐리다 오빠가 자신을 심하게 다루자 화가 난다는 듯 자신의 어깨를 흔들던 준상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준상은 설마 했던 대답이 진희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진희가 뿌리친 자신의 손으로 얼굴을 감싸 안으며 신음했다.



“휴우........서로 사랑? 그게 말이나 되는 거니? 어떻게 엄마하고 딸이........말도 안돼........”



“왜 말이 안돼?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해도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는 거야~!”



준상은 그 말을 마치고는 가만히 자신과 엄마의 관계를 생각해 보았다.



비록 친 엄마는 아니지만 엄연히 그녀는 자신들에게 엄마인 것이다. 어차피 자신은 세상이 그어놓은 윤리의식이나 도덕적 관념은 엄마와 사랑에 빠질 때 버린지 오래였다.



그런데 지금 자신이 원한 사랑을 정당화하기 위해 헌신짝처럼 버렸던 도덕이나 윤리의 잣대로 진희를 재고 있다고 생각하니 문득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그와 더불어 준상은 갑자기 모든 게 혼란스럽고 두려워 지기 시작했다.



엄마를 이성으로써 사랑한다고 말하는 진희나 또 엄마와 육체적 정신적 사랑을 이미 나누었던 자신, 그리고 그런 관계를 이용해 자신의 원한을 풀으려 하는 엄마까지....... 마치 세상 모든 게 미쳐 가는 것 만 같아 준상은 두려웠다.



‘그래 이미 난 태어날 때부터 미친 세상에 버려 졌던 거야~! 그런 세상에 대해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놀랄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준상은 그 두려움 속에서도 스스로를 다독였다.



세상 모든 것을 지금 느끼는 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자 준상은 마음이 한결 편안 해지고 여유가 생기는 게 느껴졌다.



준상은 마치 자신을 이해 못해도 어쩔 수 없다는 듯한 눈빛으로 울먹이며 자신을 쳐다 보고 있는 진희가 무척이나 애처롭게 느껴져 살며시 끌어 안아주었다.



진희는 아무 말 없이 자신을 끌어 안아주는 준상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사실 엄마와의 관계를 오빠에게 당당히 말했지만 그 뒤에 올 파장에 대해 은근히 걱정하던 자신이었기에 자신의 고백을 담담히 받아주며 끌어안아 주기가지 하는 오빠가 너무 고마웠고 사랑스러웠다.



그렇게 두 남매는 한참을 끌어안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었다. 진희는 오빠의 품이 이렇게 포근하고 따뜻할 줄은 몰랐다.



그동안 오빠가 혹시나 엄마와의 관계를 알아 첼까 노심초사하던 그녀 이었지만 그 사실을 이해 해주고 보듬어주는 오빠가 너무도 고맙게 느껴지었다.



준상은 자신의 품에 안겨서 몰아쉬는 진희의 숨결을 느끼며 이런 저런 생각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엄마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엄마의 그 맺힌 한을 풀어 주고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수 있을까?’



준상은 다시금 그 충격적이던 엄마의 일기 내용을 더듬어 보았다.



핏줄이라곤 하나밖에 없이 의지하며 살던 불쌍한 두 자매..........



그러다 언니가 만난 준상의 아버지........



언젠가부터 힘으로 자신을 범하던 형부........



그 사실을 알게 된 언니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어쩔 수 없이 형부와 결혼하게 된 그녀는 주위의 괄시와 손가락질을 견디며 언니의 유언을 들어주기 위해 준상과 진희를 키우며 외롭게 살아온다.



언젠가는 그런 형부에게 원수를 갚으려 했지만 갑작스런 그의 죽음으로 그것도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더해만 가는 외로움과 고독으로 그녀의 마음속은 온통 분노와 한으로 가득 찬다.



그리고 그 원한의 대상을 피가 섞인 준상과 진희에게 돌리고 진희와 준상을 몸을 섞게 만들어 죄책감에 시달리며 평생을 살게끔 만들려고 그녀는 계획했다.



어찌 보면 참으로 지독하고 악랄한 방법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이미 그녀의 모든 걸 사랑하는 준상 이었기에 준상은 배신감 보다는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그녀의 아픈 인생에 대한 연민만이 더 피어오를 뿐 이었다.



준상은 자신의 가슴에 안겨있는 동생 진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과연 엄마의 계략으로 자신과 진희가 몸을 섞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언제나 활발하며 조금 성깔은 있지만 착한 동생 진희를 준상은 사랑하고 아끼었었다.



그런 동생과 몸을 섞는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이상한 기분을 뒤로하고 준상은 진희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에서 떼어내며 말했다.



“진희야~!”



“응?”



“너 엄마 사랑 한다고 했지?”



“으 응........”



“너 사랑 한다는 게 뭔지 알아?”



진희는 준상의 은근히 무시 하는듯한 뜻이 담긴 질문에 발끈 하며 대답했다.



“나도 그쯤은 알아~!”



“얼마나 엄마를 사랑하는데?”



“죽도록 사랑해~!”



“그럼 엄마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겠구나?”



“엄마가 원한다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준상은 진희의 대답에 진심이 서려 있다는 걸 느끼곤 질문을 그만 두었다.



‘엄마를 위해서........그리고 나와 진희를 위해서 엄마의 마음을 움직 일수 있는 방법은 그 것 뿐인 것 같다.’



준상은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진희의 볼을 쓰다듬었다.



그리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었다. 준상의 손이 작게 떨리고 있었다.



준상은 숨을 한번 크게 들이 쉬더니 능숙한 솜씨로 문자 메시지를 써 내려갔다.



‘그래도.......엄마가 가진 모든 걸 사랑합니다. 설령 그것이 나에게 해악이 될지언정........’



온 진심의 마음을 문자에 실어 준상은 확인 버튼을 눌렀다.



부디 자신의 진심을 엄마가 알아주기를 바라며........



그리고 준상은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사랑하는 동생 진희와 눈이 마주쳤다.



진희의 눈에 오빠 준상의 온화한 눈빛이 갑자기 그 어떤 슬픔이 담긴 눈빛으로 바뀌어 짐이 느껴졌다.













ㅈㅣ성염..........





집 LAN선이 말썽을 일으켜 몇일 늦었네염.......



계실진 모르겟으나 기다리신분께는 정말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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