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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남편의 여자를 만나고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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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001회 작성일 20-01-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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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pann.nate.com/talk/312149228

아직 신혼입니다.

 

 

 

뱃속엔 8개월된 아기가있구요

 

 

 

항상 술이나 여자문제로 속썩여오다가.. 어제 드디어 일이터졌어요.

 

 

 

야간일을 끝내고 온 신랑이 자고있을때 낯익은 번호로 문자가왔습니다.

 

 

 

절 만나기전 신랑의 여자친구...

 

 

 

결혼하고 나서도 이 여자때문에 싸웠던적이 있었고 제가 직접 통화했던적도 있었던지라

 

 

 

머릿속에서 잊혀지지않은 번호였어요.

 

 

 

이여자는 신랑이 저랑 결혼한것도 알고 제가 임신중이라는것도 알고있습니다.

 

 

 

예전에 결혼후에 신랑이랑 그여자랑 서로 연락한걸 저한테 걸려서 제가 그여자한테 전화해서 말했었어요

 

 

 

다신 연락하지말아달라고 행여 신랑이 먼저 연락해도 무시해달라고...

 

 

 

화가나서 다 엎어버리고 싶었는데 그냥 참고 그여자한테 공손히 부탁을했었어요...  

 

 

 

그여자 알겠다고했었구요.. 연락하지않고 와도 받지않겠다고...

 

 

 

그런데 어제 문자가왔네요. 잠깐 좀 만나자고..

 

 

 

그번호를 본순간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어요.. 신랑폰을 가지고 방에서 나와 제가 답문을했습니다.

 

 

 

왜그러냐고 왜 만나자고 하는거냐고 신랑인척하면서..

 

 

 

그랬더니 이유는 말안하고 무조건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만나서 얘기해준다고.

 

 

 

그래서 싫다고 했더니 그럼 만원만 보내달랍니다.  확인할게 있는데 돈이없어서 못하고 있으니 만원만

 

 

 

보내달라고 계좌번호를 찍어주네요.

 

 

 

순간 아... 얘네 둘이 잤구나 테스트기를 사서 확인해본다는 얘기구나싶어서

 

 

 

끝까지 신랑인척 답을 했습니다. 생리안하냐고..

 

 

 

자기도 아직 모르니까 만나서 얘기하잡니다.

 

 

 

자고있는 신랑을 깨워서 물었어요. 전여친 만났었냐고 .. 처음엔 아니라고 하더군요.

 

 

 

심장은 터질것같고 손은 벌벌떨리는데 애써 참고 말했습니다

 

 

 

지금 너랑 나랑 살면서 지금이 제일 막장이다 사실대로 말하라했습니다.

 

 

 

아무말 못하고 고개숙이고 있길래 너무 화가나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너무 서러워서 울어버렸어요

 

 

 

울면서 말했습니다.

 

 

 

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냐고..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그러냐고.. 우리아기는 어떻게 하라는거냐고......

 

 

 

그래서 씻고 나오라고했습니다 테스트기사서 같이 가자고...

 

 

 

그여자 주소 알려달라해서 네비찍고 테스트기사서 같이 찾아갔어요.

 

 

 

처음엔 절보더니 당황하더라구요. 신랑혼자 올줄알고 있었을테니..

 

 

 

테스트기 던져주면서 내앞에서 하라고했습니다.

 

 

 

임신이 아니었어요.

 

 

 

그여자가 임신이건 아니건 저한텐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불과 이주전에 친구만난다며 나간 신랑이 그여자를 만나서 내가 전화해도 안받고 모텔에가서 그짓거리를

 

 

 

했다는게.. 그리고 들어와선 친구랑 사우나 갔다고 말했다는게...

 

 

 

그때 연락안받고 외박해서 싸우다가 내뺨까지 때렸었다는게...

 

 

 

이제와 생각해보니 정말어이가 없네요. 본인은 전 여친을 만나 그짓거리를 하고 들어와서

 

 

 

아무렇지않게 되려 저에게 화를내고 싸우다 뺨을때리고

 

 

 

뱃속에 아이를 쓰다듬고했다는 생각에 더러워서 견딜수가 없어요...

 

 

 

그여자한테 저번에 내가 한 부탁 들어준다고 하지 않았냐.. 이사람 왜 만났냐 물었더니

 

 

 

신랑이 만나자고해서 그냥 만났대요..

 

 

 

그래서 니들 둘이 자서 임신이면 어떻게 하려했냐 했더니 혹여 임신이면 지울려고 했다네요

 

 

 

니네 둘은 아이가 생기면 지우려고 서로 자냐고 했습니다.

 

 

 

신랑에게도 자고싶으면 차라리 안마방을가서 자라고 했어요 더러운새끼들처럼 뭐하는짓이냐고..

 

 

 

내가 지금 너네랑 영화를 찍냐 드라마를 찍냐 온갖 욕을 다하고 그여자네 집에서 나왔네요.

 

 

 

그리고 뒤도 안보고 그냥왔어요

 

 

 

갈데도 없고 만날사람도 없어서 혼자 까페가서 커피마시면서 울다왔어요.

 

 

 

제가 너무 불쌍하고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참을수가 없어요.

 

 

 

신랑 그여자때문에 전화번호 바꾼것도 두번째입니다.

 

 

 

그런데 바꾸고 나서도 항상 신랑이 먼저 연락했던것 같아요. 자기가 그여자번호를 외우고 있으니까..

 

 

 

바꾼번호를 그여자한테 알려주는꼴이죠. 신랑이 미친놈이죠..

 

 

 

밤 12시가 넘어 집에들어와 시어머니께 말씀드렸어요.

 

 

 

당신 자식이 이러고 다녔다고..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기때문에 서로 조금만 싸워도 시부모님들이 다 아시거든요.

 

 

 

그래서 이번일은 그냥 넘어갈수 없을것같아 말씀드렸네요..

 

 

 

욕하십니다. 그여자며 당신 자식이며 온갖 쌍욕을 하시데요.. 저보고 불쌍하대요 당신자식만나서..

 

 

 

네 저도 불쌍한거 알아요.

 

 

 

이제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신랑을 어떻게 믿고 누구에게 의지하며 살아가야할지 가슴이 먹먹해요.

 

 

 

신랑하고 헤어질수는 있을지 ...

 

 

 

그럼 뱃속에 우리 아가는 또 어떻게 되는건지...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아이가 주수에 안맞게 작다고 잘먹으라고 하는데 제가 매일 속상해하고

 

 

 

매일밤마다 울고 그래서 아이가 잘안큰건지... 우리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요.....

 

 

 

결혼한지 일년도 안됐는데 신랑은 저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안겨주네요..

 

 

 

전 살다보면 신랑이 변할줄알았어요.

 

 

 

변하지않으면 제가 변하게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싸우고 같이 사네마네 하면서도 이해하고

 

 

 

살았어요.. 언젠가는 신랑이 내마음을 알아주겠지... 언젠가는 철이 들겠지...

 

 

 

그런데 정말 지버릇 남못주나봐요. 똑같은 문제로 싸우는거 너무 지쳤어요

 

 

 

이사람 인간만들어 놓기전에 제가 정신병자가 될것만 같아요.

 

 

 

마음같아선 잠수타버리고싶은데 갈곳도 용기도 없어요

 

 

 

친정으로가기엔 엄마가 너무 속상해하실거같고.

 

 

 

저희엄마 저 싸운모습 여러번 보셔서 항상 제걱정 뿐이거든요..

 

 

 

제힘으로 지금 당장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사는게 너무 지칩니다..

 

 

 

내일이면 제생일인데... 신랑에게 너무나 큰선물을 받아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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