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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유부녀 임신시킨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아무 일 없이 지나가서 놀랐던 썰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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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238회 작성일 20-01-1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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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도 가정 꾸리고 안정적으로 살고 있지만 옛날에 철없을 때 유부녀와 교제한 적이 있었다.

처음엔 상대가 유부녀인지 모르고 만났다가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그래도 계속 만났고 틈 만나면 만나서 어디 놀러가고 같이 자고 그랬었어.

 

원랜 같이 잘 땐 모텔에서 몰래 만나서 했는데 이게 점점 대담해 져서 나중엔

유부 남편이 직장 당직일 땐 유부 집에서 하기도 했고.

또 처음엔 배란일이든 아니든 안전을 위해서 무조건 콘돔을 끼고 했다가 나중엔 안전한 날에 한에 질내사정 까지 하는 관계까지 되었다.

 

심지어는 애매한 날에 노콘으로 하기도 했는데.

초반에 사정감 몰려와서 못 참고 안에다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때 엄청 혼나고 다음 생리 날 까지 가슴 졸이며 기다렸던 적도 있었어.

 

하지만 나중에 애매한 날에 해도 임신안하니까 그냥 서로 스릴감으로 안에다가 하곤 했다.

그땐 서로에게 미쳐있던 지라...

임신해도 어떻게든 되겠지.

일나봤자 이혼밖에 더 안하겠느냐.

라는 존나 책임감 없고 안일한 생각으로 그런 관계를 가졌었어.

 

그러다가 어느 날 진짜 유부가 덜컥 임신을 한 거야.

 

그 사실을 알았을 땐 유부나 나나 믿기 힘들었어.

그동안에 임신 안 되다가 왜 갑자기 됐냐고.

 

그래서 그냥 남편아이라고 믿어버렸었어.

아무 근거도 없었는데 그냥 심리적으로 쫄리니까 그렇게 믿고 살게 되더라.

일부러 나와 유부의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기 싫었어.

 

안정기 끝났을 땐 임신상태에서 서로 만나 섹스도 했었는데.

그때 어차피 임신했으니까 안에다 한다. 식으로 안데다 여러 번 쌌었다.

진짜 쓰레기 같았는데 어떻게든 그런 식으로 현실을 부정해 버리고 싶어 했었어.

하지만 막상 출산하고 나니까 현실이 닥쳐왔고 이게 무조건 남편 아이라고 믿어버리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였기에...

 

결국 애 돌 되기 전에 유부랑 합의 하고 남편 몰래 친자 검사 했는데 내가 친아빠라고 뜨더라.

그땐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고 당장 무슨 큰일이 날 것처럼 심장이 콩알만해 졌어.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남편이 알면 어쩌지 하고...

그래도 이미 저질러진 현실이어서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해 두고 있었는데.

유부가 덜덜 떨며 말하더라.

그냥 덮자고.

마치 우리 사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모른 채 덮어버리자는 거야.

나중에 들키더라도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자고.

 

오만 생각이 서로 교차해 갔는데...

결국 유부의 생각대로 남편에게 비밀로 하고 덮고 지내기로 했었어.

 

이게 무려 7년 전 일이다.

 

그 사이 애가 자라는 동안 남편에게 걸리면 어쩌나 하고 마음 많이 졸이며 살았는데...

 

의외로 이게 덮어지더라.

 

그동안 남편이 의심하거나 그랬던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유부도 남편에게 의심 안 받으려고 일부러 애 코가 남편 닮았다느니. 애 눈이 아빠 닮아 예쁘다느니 그런 얘길 하면서 지냈다더라.

 

아무튼 당시에는 당장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것만 같아 가슴 졸이며 지낸 거에 비해 결과적으로 아무 일도 안 일어나서 뭔가 시시하기도 하고...

 

또 나 말고도 다른 가정에서도 이런 식으로 덮어지는 건가 하기도 했다.

 

이젠 먼 얘기고 또 이런데다가 글 써봤자 어차피 믿을 사람도 없을테니 그냥 마음 놓고 한 번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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