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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카페에서 여고생 만난 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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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20-01-1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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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 보니 카톡이 몇개 와 있었음.물론 그 애 카톡이었지.잘잤냐 기분 좀 풀렸냐라고 답장 보냈는데 바로 칼답 날라옴 ㅋㅋㅋ잠은 잘 못잤지만 기분은 좀 나아졌다고.아직 집에 들어갈 생각 없냐고 물어봤는데 기분은 풀렸지만 아직은 들어가고 싶지 않다 그러더라고.전화는 안오냐니까 전화 와서 받았는데 엄마가 내가 잘못했다 이러면서 들어오라고 했다더라고.그럼 이제 그만 집에 들어가지 그러냐 했더니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만 말하고 끊었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화는 풀렸지만 오랜만에 좀 쉬는 느낌 든다고 ㅋㅋㅋ 어차피 주말이니까 그냥 좀 잠시라도 편하게 있고 싶어서 그랬다고 함.그럼 이제 거기 모텔에서 나가야 하는데 어디로 갈거냐 하고 물어보니 얘는 또 오빠집이 제일 좋은거 같은데 이러더라 ㅋㅋㅋㅋㅋ그건 안됀다 했지 시발 어제 내가 사고칠 뻔 한거 생각하면 이것 만큼은 절대로 허락해서는 안되는 일이었음.그랬더니 그애는 내가 무섭냐고 왜 그거는 계속 안된다하냐 라고 말하길래 난 어차피 어중간하게 얼버무려봐야 통하지도 않을거 같아서다 큰 남녀가 단 둘이 집에 있으면 사고칠게 뻔하지 않냐 너도 잘 알잖아 하고 솔직하게 그랬지.그랬더니 자기는 상관 없다고 그러더라 난 오빠 좋아하니까 괜찮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넌 괜찮더라도 내가 안괜찮다고 했더니 오빤 날 여자로 안본다면서 뭐가 그렇게 걱정이냐고 못 참을거 같아서 무섭냐고 도발 비슷하게 하길래순간 좀 뜨끔 했지만 그게 아니고 오히려 니가 날 덮칠거 같아서 무섭다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랬더니 알았다고 이번엔 오빠집 안간다고 함.시발 그럼 그 말이 맞는 말이란건가 ㅋㅋㅋㅋㅋ그때가 대충 10시 쯤이었는데 걔가 배고프다 이러길래 나는 그럼 밥이나 먹게 나오라고 했지.난 씻고 나가야해서 빨라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걔는 벌써 씻고 나갈 준비 다 했다고 먼저 가서 기다린다고 그럼.여튼 약속장소에 대충 편하게 입고 나갔는데 걔도 어디서 구했는지 사복 차림이었음.화장은 못해서 쌩얼이었지만 뭐 어차피 쌩얼도 예쁜축이었으니 ㅋㅋㅋㅋ다행히 얼굴 봐도 어제의 그 미친 충동은 별로 일어나지 않더라.뭐, 좀 걱정하긴 했음. 또 꼴리면 어쩌나 하고.시발 존나 다행이었지.아무튼 이 옷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니 친구한테 부탁해서 아침에 옷 빌리고 교복 입고 있던건 걔가 가져가서 나중에 준다 했다고 함.헐~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했음.사복도 뭐 별건 아니고 그냥 반팔티 반바지 였음교복 입은 애 데리고 다니기 좀 그랬는데 이러니까 좀 나았음 시발 ㅋㅋㅋㅋㅋ너 쌩얼 오랜만에 본다고 하니까 좀 부끄러워 하더라고.그래서 난 너 나이때는 화장하든 안하든 둘다 이쁠때라고 하니까 졸라 기분 좋아함 ㅋㅋ 시발난 늦은 아침이긴 했지만 이런 시간에 뭐 사먹은 적이 없었고 그냥 이왕 이렇게 된거 놀러 다니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서 뭐 먹을까 하고 물어봤음.이렇든 저렇든 난 얘가 기분 다 풀고 집에 들어가는걸 원했거든. 고3이고 공부는 해야하니까.그랬더니 얘는 곰곰히 생각하는거 같다가 돈까스 먹고 싶다고 그러더라.근데 솔직히 내가 뭐 허구헌날 집에서만 짱박혀서 놀았는데 뭐 어디가 맛있는 줄 어뜨케 알겠음 ㅋㅋㅋㅋ그래도 스마트폰으로 검색 해보니까 대충 각이 나와서 거기로 가서 먹었지.돈까스 먹으면서 나중에 너 돈 벌면 하루 날잡고 거하게 나한테 쏴야겠다 이랬는데 귀찮게 그러지 말고 내가 평생 밥 해주는게 낫지 않냐고 이럼 시발 ㅋㅋㅋㅋ난 하도 얼척이 없어서 피식 웃음이 다 나오더라 ㅋㅋㅋ어 웃네 역시 오빠도 그게 좋져? 이러길래 어이가 없어서 그런다 이 짜식아 이랬음왜요 난 진지한데 이러길래그냥 먹기나 해 이러고 말았음.시발 내가 말을 말아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여튼 날이 벌써부터 더워가지고 큰일났다 이러면서 실없이 떠들다보니 영화나 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음.걔는 좋다고 가자고 해서 고고 함.뭐 영화는 별 탈없이 봤음.트랜스포머3를 봤는데 진심 감독인 마이클 베이를 찢어죽이고 싶더라. ㅋㅋㅋㅋㅋㅋ나랑 달리 얘는 재밌게 봤다고 그럼뭐 그러다가 한강이나 간만에 가볼까 해서 물어봤더니 역시 거기도 좋다고 가자고 하더라고.한강 보니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역시나 엄청 많았음.중간에 돗자리 하나 사서 어디 그늘에 앉아서 잠시 쉬면서 있었지.걍 암말 않고 사람 구경 하고 있는데 걔가 말을 하기 시작함.내가 왜 자전거 탄 줄 아냐고 그러길래 왜냐고 물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건 다 안됀다고 무조건 반대하던 부모님이 유일하게 자전거 타는건 운동이니까 반대를 안했다고 그러더라고.글구 자전거 탈때는 왠지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기분이 들어서 더 탔다고 ㅋㅋㅋ약간 씁쓸하면서도 이해가 되는 이유였음.오빠는 왜 자전거 타냐고 물어보길래 이유가 어딨어 여기서 타는게 재밌어보여서 호기심에 타기 시작했다 이렇게 말했지.걔는 아~ 자전거 타고 싶다 이러면서 뒤로 누움.뭐야 너 자려고? 이러니까 얘는 아니요~ 라고 하긴 했는데 그대로 암말 안하고 냅두니까 점점 애가 졸려하는게 보이더라 ㅋㅋㅋㅋ그래서 야 너 자면 너 버리고 나 혼자 도망간다 이러니까 안 도망갈거 다 알아요 하더니 몸을 내쪽으로 돌려서 옆으로 눕고 잠시 후에 새근새근 자더라고.피곤하긴 했나보다 싶어서 굳이 깨우진 않고 나도 걍 누웠음.사람이 많긴 했는데 누가 이상하게 볼일은 아닌거 같아서 신경 끄고 걍 폰이나 보고 사람 구경하고 멍하니 있었지.그러다보니 나도 좀 졸리더라고.누운채로 옆을 보니 얘는 진짜 잘 자더라 ㅋㅋㅋ에라이 나도 모르겠다 싶어서 눈 붙임.얼마나 잤을까...자다보니 얘가 날 안고 있는게 느껴져서 살짝 깼는데 난 정자세로 잤거든.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눈이 말똥말똥 해가지고는 자는것도 아니면서 옆으로 누운채로 날 안고 있던거였음 ㅋㅋㅋㅋ눈이 마주쳤는데 시발 갑자기 얼굴이 화끈 거려서 바로 고개 돌림 시발 ㅋㅋㅋㅋㅋㅋㅋ걔는 바로 어 뭐야 역시 이러고 있으니 좋죠? 이러길래 창피해서 팔 치우고 얼른 딴데 가자 했음.보니까 대충 30분 정도 잤었음. 일어나려고 하니까 내 팔 붙들고 잡아당기더니 좀 만 더 있어요 하면서 다시 날 안더라 시발 몸 더 붙여가며 시발 ㅋㅋㅋㅋㅋ난 이 애의 당돌함에 다시 한번 놀라면서 너 사람 보는 눈 많은데 이래도 돼냐 하니까 신경 안쓴다고 하더라와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때는 꼴린다기 보다는 존나 창피했음 아오아무튼 그러고 있는거 완전 미친거잖아 그렇게 사람 많은데서 난 누워있고 얘는 날 안고있고뭐 다리까지 올린건 아니었지만 시발아 나도 모르겠다 하고 그냥 자는 척이나 하자 싶어서 눈만 감고 있었는데 걔는 또 조곤조곤 말 함솔직히 내가 마음놓고 감정표현 할 수 있는 사람은 오빠밖에 없다고 그러더라 시바이런거 짓궃게 느끼는거 알지만 좋은걸 어쩌냐고이런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그러더라고나도 좀 응석 부리고 싶을때가 있고 약해질때도 많은데 이걸 주변에서는 아무도 안받아 주니까 오빠한테만 이렇게 표현 하는거 자기도 심한건 다 아는데 좋아서 이러는거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어제일도 그냥 한게 아니고 나름 용기를 엄청 냈다고 그러더라고.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하 시발
나는 얘가 이렇게 진지하게 이야기 하니까 뭐라 할말을 못찾겠더라고어차피 나이차이 레파토리는 식상하고 다른 사람 드립도 얘한테는 개소리나 다름없겠지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라고 물었더니 알잖아요 이러더라내 팔에 그애의 심장이 콩닥콩닥 하는게 느껴지는데 하..... 진짜 시발 ㅋㅋㅋ내가 다 시발 콩닥콩닥 해지는거 같았음 와머리 존나 복잡해짐.일단 일어나자고 하고 자리에서 일어남.다시 걷는데 걔는 슬쩍 내 팔을 잡더니 스윽 팔짱 끼움. 평소같으면 왜이래 이러면서 빼냈을텐데 그러질 못하겠더라고진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까지 여자 안만나 본게 아니고 여친도 몇명 사겨봤고 나름 해볼건 다 해봤는데 얘처럼 이렇게까지 행동하는 경우는 처음이었음.전에는 어린애의 치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데 시발...이걸 어떻게 그냥 무시해 ㅋㅋㅋㅋ내가 이런 생각들을 하느라 아무말 없이 걷고 있으니까 얘가 왜 아무말도 없어요 이럼대답 대신 난 내 생각을 말했음전에 나랑 했던 약속 기억하냐고 그거부터 우선 지키고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하자 했지알았다고 해서 오늘 그럼 집에 들어갈거지? 하니까 그것도 알았다고 함.그렇게 합의 봐서 동네까지 같이 가고 걔는 친구집에 옷 받으러 간다고 바이바이 했음.가는 중에 내가 정말 오랜만에 먼저 카톡 보냈음.오늘 재밌게 잘 놀았다고 바로 나두요~ 오빠 진짜진짜 좋아해요 라고 답장 오는데..시발그동안은 얘가 싫은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걍 애로만 봐서 그 벽이 졸라 높게 쌓여져 있는 덕분에 잘 버티고 있는데 이 벽이 무너지는게 느껴지더라.공격이 어지간히 강해야지 이건 뭐 그냥 폭탄도 아니고 핵폭탄을 자꾸 떨구니 어느 방어선이 안무너지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살면서 나이차이 많이 나는 커플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듣던 귀로 듣던 그냥 그런일도 있나보다~ 이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나한테 닥치니 이게 진짜 어려운 문제라는게 절실히 느껴졌었음.
다음편이 마지막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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